장봐서 아파트 단지까지 끌고가는 주민들
직원이 말려도 무소용..1년에 100개 분실
주민들 "무거우니까".. 네티즌은 "무개념"
직원이 말려도 무소용..1년에 100개 분실
주민들 "무거우니까".. 네티즌은 "무개념"
18일 'JTBC 뉴스'에서는 마트에서 쇼핑카트를 도둑질하는 일부 강남 주민들의 모습이 공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하철 앞까지 카트를 끓고 간 한 여성은 "장 봐서 무거우면 여기(지하철)까지 (카트를) 가지고 온다"고 말했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 집 앞까지 끌고 가는 경우도 많았다. 뿐만 아니라 단지 앞 건널목, 주차장, 쓰레기 수거장 등 곳곳에서도 카트가 발견됐다. 이렇게 하루에 버려지는 카트만 해도 수십 개.
한 아파트 경비원은 "저녁쯤 되면 (카트가) 한 10개, 20개 된다"고 말했다.
아예 집 문 앞에 세워두고 자기 것처럼 쓰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 사라지는 쇼핑카트가 1년이면 100여대가 넘는다고.
마트 직원은 "한 개 10만원씩인데 1년에 100개씩 없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이걸 훔쳐가서 고물상이 시골에도 팔아먹고 한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고객한테 욕을 먹을 때도 있다. 한 번은 엘리베이터 타고 (집까지) 올라가릴래 '여기 놔두고 가시라' 했더니, '월급 받으면 됐지 왜 여기까지 참견하냐'고 하더라"며 기막혀했다.
마트 동의 없이 밖에서 카트를 쓰면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카트도 마트 벗어나면 경보기 울리게 만들어야 한다" "무개념들이다" "시민의식 없나? 부끄럽다" "몰상식한 인간이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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