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피로와 스트레스로 눈 주위 떨림을 경험하는 경우, 주변에서 흔히 마그네슘 부족이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분의 경우 마그네슘이 결핍될 정도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는 드물다.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는 "눈 주위 떨림은 스트레스, 카페인의 과다, 피로, 근육의 긴장 등에 의해 나타나며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떨림이 장기간 지속되고 얼굴의 다른 부위까지 퍼진다면 안면경련을 의심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18일 조언했다.
안면경련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얼굴에 반복적인 근육 운동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안면경련은 얼굴 한쪽에만 나타나는 반측성 안면경련으로 눈 주위 뿐 아니라 입과 목 부위까지 나타날 수 있다. 양측 눈 주위에만 나타나는 안검경련, 안면 마비 후 이차적인 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안면신경인 제7뇌신경이 뇌간부에서 나오는 부위에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자극을 받아 안면경련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 호르몬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으며 뇌혈관이 노화로 인해 변화하여 안면신경을 압박해 발생하기도 한다.
안면신경의 압박이 해소되면 반측성 안면경련은 증상이 사라지게 되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치료 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장기간의 약물 사용으로 내성이 생기는 경우 주사요법을 고려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를 통해 영구적인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확한 지점을 찾기 위해서는 MRI, 근전도검사 등을 복합하여 안면신경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한다.
장 교수는 “환자 개인에 따라 안면경련의 원인이 다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치료법이 다르다"며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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