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등록 치매환자 누구나 신청 가능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갈수록 늘어나는 치매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고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중앙치매센터와 통계청 조사 결과, 광주지역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 수는 지난 2020년 1만9950명, 2021년 2만1021명, 2022년 2만2228명, 2023년 2만4738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치매환자 실종 건수도 2020년 359건, 2021년 400건, 2022년 406건, 2023년 416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광주시가 보급하는 배회감지기는 스마트 태그 방식으로, 치매환자의 신발, 가방, 옷 등 소지품에 쉽게 부착할 수 있다. 네트워크 연결이 끊겨도 주변 다른 장치로 소재 파악이 가능하고, 건전지를 교체하면 영구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가족 등 보호자가 모바일 전용앱으로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치매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고 조속한 발견과 가정 복귀를 도울 수 있다.
광주시는 배회감지기 보급 외에도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발급 △사전 지문등록 서비스 △치매체크앱 배회감지 서비스 등 치매환자 실종 예방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배회감지기 보급 등 치매환자 실종 예방 서비스는 자치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실종 치매환자 발생 때 골든타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치매안심센터 등록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치매 실종 예방서비스를 시민이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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