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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비례 친한 공천? 납득하기 어려워…국민 눈높이 맞게 공천"[2024 총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9 09:11

수정 2024.03.19 09:11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발표에 따른 친한동훈 공천 지적에 "기준에 의해 공천을 진행했는데, 특정 인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친한 인사로 공천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장 총장은 19일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을 하겠다고) 저희는 약속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전날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했는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이었던 이철규 의원이 같은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발표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후보 공천 결과는 아쉬움이 크게 다가온다"며 "비례대표를 연속으로 두 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당의 오랜 관례는 깨졌고, 당을 위해 헌신해 온 사무처 당직자는 한명도 포함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한 김예지 의원의 비례대표 당선권 재배치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장 총장은 이 의원의 글에 대해 "국민의미래 관계자들로부터 당헌과 선례를 고려해,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특정인에 대한 검증이나 호남 인사들의 배려 문제에 대해서는 혹시 살펴볼 부분이 있는지 한번 검토해보겠다.
그러나 다른 절차상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공천으로 인한 당정갈등 우려에 장 총장은 "저희는 총선에서 이기고 싶고, 총선에서 이기는 공천을 해왔다"며 "공천 과정에서 다른 의견이 충분히 있을 수 있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문제들을 당내에서 어떻게 표출하고 해결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다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예지 의원 공천 문제에 대해 장 총장은 "김 의원을 다시 공천하는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처럼 셀프 공천도 아니다"며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명분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김 의원을 공천했다.
나머지 부분에 대해 따로 제가 들은 바는 없다"고 일축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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