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아이엘사이언스, 나인테크·가천대와 전고체 장비 '맞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9 10:11

수정 2024.03.19 10:11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가운데)가 지난 18일 아이엘스퀘어에서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오른쪽), 윤영수 가천대 교수(왼쪽)와 '리튬 음극막 연속 증착 양산장비 개발'을 위한 다자간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가운데)가 지난 18일 아이엘스퀘어에서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오른쪽), 윤영수 가천대 교수(왼쪽)와 '리튬 음극막 연속 증착 양산장비 개발'을 위한 다자간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차세대 2차전지로 각광 받는 전고체 배터리 장비 기술 확보에 나선다.

19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가천대, 나인테크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리튬 음극막 연속 증착 양산장비 개발' 다자간 체결식을 진행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가천대가 보유한 2차전지 핵심기술 특허인 △전고체 박막 전지 제조방법 △음극 제조방법 및 이를 이용해 제조된 음극 △양극 기판, 고용량 전 고상 전지 및 그 제조 방법 등을 양도한 뒤 윤영수 가천대 교수팀과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아이엘사이언스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특허로 리튬 음극 시트 성형 기술을 보유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과 이스라엘 간 산학 협력을 주관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나인테크, 가천대와 리튬코팅 양산 개발 및 리튬표면처리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이스라엘 기업인 애디오닉스와 이스라엘 대학이 리튬 음극에 최적화된 3차원 구리 집전체 설계 및 제작을 맡는다.

구체적으로는 아이엘사이언스가 양산형 리튬코팅 및 리튬표면처리 공정 기술 개발, 폴리머 전해질 코팅 기술 개발 등을 담당한다. 가천대는 기능층 물질 탐색 및 가능성 검증, 각종 물질 및 시트 샘플 물성 분석과 전기화학 성능평가를 수행한다. 나인테크는 양산 장비 공정 최적화 등을 수행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최근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애디오닉스와 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다자간 협의체는 전고체 배터리 생산 관련 기술 상용화를 목적으로 한 60억원 규모 국책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리튬 음극막 연속 증착 양산장비 개발을 통해 배터리 제조기업 및 전방산업과의 제휴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기술 검증과 함께 신뢰도를 높여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