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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산 남편, 유명연예인과 아이 넷 데리고 외국서 잠적" 도와달라 '오열' 한 친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9 16:53

수정 2024.03.19 16:53

싱가포르 남성과 결혼한 40대 여성 호소
외국인 남성과 결혼해 넷째 아이까지 출산했으나 남편의 내연녀에게 자녀를 빼앗겼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 넷째 아이를 안고 도망가는 여성(오른쪽)과 쫓아가는 A(왼쪽)씨의 모습.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외국인 남성과 결혼해 넷째 아이까지 출산했으나 남편의 내연녀에게 자녀를 빼앗겼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 넷째 아이를 안고 도망가는 여성(오른쪽)과 쫓아가는 A(왼쪽)씨의 모습.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A씨가 남편의 내연녀라 주장하는 인도네시아 가수 겸 배우 ‘티샤 어니' 출처= JTBC 사건반장 캡처
A씨가 남편의 내연녀라 주장하는 인도네시아 가수 겸 배우 ‘티샤 어니' 출처= 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외국인 남성과 결혼해 아이를 네명이나 낳았는데, 유명 연예인인 남편의 내연녀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한국인 여성인 A씨는 외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던 중 싱가포르 국적의 남성 B씨를 만나 결혼했다.

A씨는 지난 16년간 싱가포르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다 2년 전 남편의 사업 문제로 인도네시아로 이사했다. A씨는 “넷째 아이 출산을 앞둔 지난해 10월 남편이 갑자기 ‘우리는 이제 끝났고 같은 집에서 살 수 없다’고 했다”며 “한국 가서 애를 낳거나, 여기서 낳고 집에서 나가라는 남편의 말에 넷째 아이를 출산한 지 3주 만에 집에서 쫓겨났다”고 말했다.

A씨는 “알고 보니 남편에게 ‘개인비서’였던 내연녀 C씨가 있었다.
그녀는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한 연예인이었다”고 했다. A씨는 “남편은 나를 쫓아내곤 C씨와 동거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C씨는 인도네시아에서 성인잡지 누드모델 출신의 가수 겸 배우로 활동중인 유명 연예인이다.

다만 B씨는 아내인 A씨가 외도를 했다는 입장이다. B씨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외도를 한 건 아내”라며 “아내가 사업차 만난 남성들과 바람을 피워댔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에서 “아내의 모든 말은 거짓말이다. 아내는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학대했고, 나는 아이들을 지키고자 했을 뿐”이라며 “C씨는 개인 비서일 뿐이고 나와 우리 가족을 돌봐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첫째 딸 역시 유튜브 방송에 나와 “엄마는 매일 술에 취했고, 이유 없이 물건을 부수고 방에 들어와 우리를 때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모두 남편이 지어낸 거짓말”이라며 “(남편이) 아이들에게 C씨가 ‘너희 엄마보다 100배는 더 괜찮은 사람이니 아빠는 이 여자와 엄마를 바꾸려고 한다’라고 말하는 등 가스라이팅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A씨 남편은 내연녀와 함께 네 자녀를 데리고 외국으로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편과 시부모, 자녀들까지 모두 전화를 차단해 연락이 닿지 않는다”라며 “원하는 건 자녀들이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 딱 하나”라고 호소했다.


현재 이 사건은 인도네시아 언론에서도 연일 보도되며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국인 남성과 결혼해 넷째 아이까지 출산했으나 남편의 내연녀에게 자녀를 빼앗겼 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외국인 남성과 결혼해 넷째 아이까지 출산했으나 남편의 내연녀에게 자녀를 빼앗겼 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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