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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곡물값 하락효과 소비자 체감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9 17:20

수정 2024.03.19 17:20

송미령 장관, CJ제일제당 영등포 공장 찾아
원재료값 하락 제품값 인하 반영 당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CJ제일제당 영등포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CJ제일제당 영등포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제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만큼, 하락효과를 소비자도 체감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19일 CJ제일제당 서울 영등포 공장을 찾아 현지 공정을 둘러보고 밀가루 공급 및 가격 동향 등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국제 곡물가격 하락세에 따라 업계 측에 밀가루 수급과 가격 안정에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했다. 밀가루는 서민 주요 먹거리인 라면·빵 등 다수 가공식품의 원재료로 물가 안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송 장관은 “정부도 2022년 곡물가격 상승기에 밀가루 가격 지원사업 546억원을 추진하고, 올해 4500억원 규모의 밀 구매 자금 융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며 "제분업체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우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밀가격 상승은 지난 먹거리 물가 오름세의 중요한 요인이었다. 지난 2022년 9월 1t 당 496달러까지 치솟은 수입가격은 지난해 6월 390달러, 10월 325달러까지 떨어진 후 지난달 기준 335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 수입가격 상승기에 가격이 오른 만큼 하락기에도 상품 가격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지난 13일에는 한훈 농식품부 차관이 19개 가공식품 업체 대표를 만나 국제 원재료 가격 변화를 탄력적으로 가격에 반영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에서 추진하는 물가안정에 협조해 가격 인하를 실시했다"고 답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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