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서울 동작갑 후보
노량진 본동 부친 땅투기 의혹에
양평 땅 '부친 찬스' 매입 의혹
李 "지도부가 책임지고 공천 철회"
노량진 본동 부친 땅투기 의혹에
양평 땅 '부친 찬스' 매입 의혹
李 "지도부가 책임지고 공천 철회"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서울 동작갑)의 양평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민을 우습게 아는 '땅 투기 공천'"이라며 여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장진영 후보는 일말의 부끄러움을 안다면 후보에서 물러나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장 후보의 수상한 땅 투기 의혹이 연이어 언론에 보도됐다. 막대한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지역구 노량진 본동의 '부친 땅 투기 의혹'에 이어, 장 후보 가족기업으로 알려진 '밸류업 코리아'가 부친 찬스로 양평 공흥리 땅을 매입했다는 의혹"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양평 공흥리 일대의 개발이 한창이던 시기에, 서울과 연결된 양평역과 직선거리로 1km도 안 되는 거리의 땅을, 거래가액 90% 이상을 부친이 이사로 재직한 금융기관 등에서 대출받아 매입했다고 한다"며 "평당 250~320만원대에 매입한 토지 시세가 이미 평당 1000만원이 훌쩍 넘는다고 한다"고 썼다.
이 대표는 "장 후보는 언론에 '정당한 노력을 들여 버려진 땅을 개발했다.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개발'이라고 해명했다. 마치 양평 고속도로 노선이 하필 대통령 처가 땅쪽으로 비틀어진 것처럼, 이 모든 것이 모조리 '기막힌 우연'의 연속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대표는 "미래는 과거의 거울이다. 땅 투기 의혹이 반복되고, 이에 대해 아무 문제의식조차 없는 후보에게 국민을 대표할 권한까지 부여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 국회의원 배지를 그저 '땅으로 돈 벌 수단' 취급하지 않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장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시스템 공천' 운운했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책임지고 공천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반국민세력 국민의힘과 국민의 대결이다. 멀쩡한 고속도로 노선을 휘어지게 만든 '국정농단' 책임자들을 모조리 공천한 집권여당, 땅 투기 의혹으로 가득 찬 후보까지 국민의 대표로 뽑아 달라고 내놓은 반국민세력, 주권자인 국민이 제대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사리사욕을 위해 함부로 사유화하고 남용하는 집단에겐 국민의 대리인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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