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정집에 한데 모여 수십만원대 판돈을 걸고 고스톱을 친 마을 주민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20일 강원 영월경찰서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A씨(83) 등 남녀 1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1시께 영월군 소재의 A씨 집에 모여 판돈 79만원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11명을 현행범 체포하고, 화투 등을 모두 압수 조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마을 주민 또는 영월과 인접한 도시에 사는 60∼80대 주민들로 확인됐다.
이들 중 4명은 나흘 전에도 A씨 집에서 수십만원대 판돈을 걸고 총 18명이 모여 고스톱을 치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석방했다"며 "또 다른 도박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추후 도박을 방지하기 위해 일대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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