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TX, 원자재 시장 '노다지' 인도 시장 교두보 확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0 15:19

수정 2024.03.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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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 원자재 온라인 거래 플랫폼인 트롤리고의 이미지. STX 제공
산업재, 원자재 온라인 거래 플랫폼인 트롤리고의 이미지. STX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를 기반으로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STX는 인도를 포함한 서남아시아 시장에서 원자재 거래 경험이 많은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 '월드와이드챔피언'과 STX Asia의 지분 100%를 매각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앞서 월드와이드챔피언과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쉽 계약을 맺은 후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담아 마련된 후속 조치다.

STX가 지난해 11월말 출시한 TrollyGo의 데이터(Data)가 이번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3월 중순 기준 국가별 TrollyGo 사용자수 비중을 보면 인도 57.8%로 인도 지역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인도의 알루미늄 등 다양한 원자재 기업, 섬유원단 기업 등이 TrollyGo의 기업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인도는 급격한 인구 증가, 인프라건설 수요 증대 등으로 산업용 철강, 에너지 원자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을 넘어설 원자재 시장의 ‘노다지’로 꼽힌다.

실제로 호주뉴질랜드은행(ANZ)에 따르면 인도의 석유, 석탄, 가스, 동, 알루미늄, 철강 등 주요 원자재 수요가 2030년까지 5%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GDP 둔화로 원자재 수요도 1~3%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STX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파트너사와 함께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인도에서 TrollyGo 영향력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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