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탈당...사실상 복당 수순
[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거액의 코인(가상자산) 투기 의혹으로 지난해 5월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더불어민주연합의 일원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 깊은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아무리 곱씹어도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폭거를 가만히 손 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었다"며 "그동안 이중잣대와 마녀사냥식 정치 공세만 있었지만 억울함은 잠시 뒤로하고,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의 당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선당후사의 마음과 백의종군의 자세로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민주당원과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김 의원에게 입당을 제안하고, 김 의원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복당수순을 밟는 것이란 평가다.
한편, 김 의원의 입당으로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현역 의원은 총 14명이 됐다. 기호 3번이 유력한 가운데, 비례대표를 뽑는 투표용지에서 첫 번째 칸을 차지할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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