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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21일 사피엔반도체에 대해 증강현실(AR) 시대 부각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피엔반도체는 지난달 19일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마이크로LED용 DDIC 설계 팹리스 기업이다. DDIC는 LCD, OLED, LED 등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수많은 픽셀을 구동하는 데 쓰이는 반도체 칩이다. 동사는 마이크로LED 구동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양승수 연구원은 "사피엔반도체는 마이크로LED 구현을 위한 마이크로 픽셀 드라이버 회로 설계 기술 등 약 14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소비전력, 수율, 원가 측면에서 기술적인 진입장벽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마이크로LED 관련 대부분의 빅테크 회사들과 NDA를 체결 후 기술 공동 개발을 논의 중이다"라며 "국내 디스플레이 고객사용 커스터마이징 제품은 2022년 납품에 성공, 올해부터는 국내 디스플레이 고객사 외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와의 개발 진행에 대한 계약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또 "올해부터 프랑스 고객사를 통해 대형 LCD TV 백라이트 유닛(BLU)용 미니LED 양산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엔드 고객사는 TCL, 스카이웍스 AUO 등으로 추정되고 LCD TV에 BLU를 사용할 경우 OLED 수준 화질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LCD TV 내 적용 물량이 확대될 예정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향후 매출은 AR글라스의 본격적인 양산 진입 여부에 다른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현재 동사의 주 고객사가 스마트 글라스를 출시,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기능을 구현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를 추가 탑재한 AR글라스의 양산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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