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호텔, 지상조업, IT 등 자회사와의 시너지 확보, 비여객부문 확대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23년 연결 기준 1조7240억원의 매출액과 16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항공운송사업은 1조6993억원의 매출과 1618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제주항공의 자회사인 호텔사업, 제이에이에스(JAS), 에이케이아이에스(AKIS)는 각각 164억원, 632억원, 485억원으로 역대 매출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중·단거리 중심의 항공운송사업과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한 호텔사업으로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홍대에 위치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 이지드랍서비스, 런치뷔페 운영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다양한 국적의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지상조업 자회사 JAS는 인천, 김포, 김해, 제주 등 국내 8개 공항에서 여객 발권 및 수속, 수하물 이동 및 탑재, 항공기 급유 등 지상조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설립 6주년을 맞이한 JAS는 설립 이후 28만6614편의 지상 조업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5만162편의 조업 업무를 수행하며 850만여명의 승객을 안전하게 수송했다. JAS는 지난해 632억원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2019년 355억원 대비 78.0%, 2022년 344억원 대비 83.7%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새롭게 자회사로 편입한 AKIS를 통한 IT경쟁우위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2007년 설립된 AKIS는 항공, 유통, 제조, 화학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IT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2022년 401억원, 2023년 48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AKIS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여기에 제주항공은 화물, 부가사업과 같은 비여객 매출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에만 2만3071t을 수송하며 267억원의 화물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해 12월 화물전용기 2호기 도입을 완료했다.
또 제주항공은 사전 주문 기내식, 사전 좌석 지정제, 위탁 수하물 구매 등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 일괄적으로 제공됐던 서비스들을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 대신 별도의 상품으로 기획해 판매해 부가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이후 기내 면세, 비즈라이트, 골프·스포츠멤버십, 기획상품 출시 등의 부가서비스 확대를 통해 지난해에만 1340억원의 부가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해 외부 변수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 구축을 통해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제주항공만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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