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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철강은 포스코 쌍두마차" 장인화, 그룹 10대 회장 취임 [포스코그룹 장인화號 출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1 19:05

수정 2024.03.21 19:05

장인화 제10대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장인화 제10대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포스코그룹을 이끌 '장인화 호'가 출범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장인화 신임 회장 후보를 대표이사 회장 겸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장 회장과 함께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 총괄,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총괄,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겸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등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모두 통과됐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호화출장'으로 논란이 된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 재선임과 관련해 반대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모든 안건이 이견 없이 통과됐다. 빠른 통과 덕에 이날 주총은 39분여 만에 끝났다.


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장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포스코그룹을 이끌게 됐다.

장 회장은 우선 포스코그룹에 산적한 과제 해결에 집중할 예정이다. 철강 및 미래 소재 경쟁력 제고, 의사결정구조 재정비 등이다. 특히 철강 부문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 철강사업 중심인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5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줄었다. 포스코 조강 생산량도 10년째 연 4300만t으로 제자리다. 그룹의 근간인 철강사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장 회장이 30년 넘게 포스코에서 여러 요직을 거친 만큼 그룹 내·외부 사정에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그룹 내 투자성장 부문 신사업실장을 맡아 양·음극재 중심 신사업의 토대를 다졌다. 2018년에는 포스코 철강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으로 신사업,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등을 두루 경험했다.


장 회장은 주총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는 철강사업이 기본이고, 그 기본에 10여년간 노력해 이룬 2차전지 소재사업이 쌍두마차로서 똑같이 초일류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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