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회장과 함께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 총괄,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총괄,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겸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등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모두 통과됐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호화출장'으로 논란이 된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 재선임과 관련해 반대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모든 안건이 이견 없이 통과됐다. 빠른 통과 덕에 이날 주총은 39분여 만에 끝났다.
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장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포스코그룹을 이끌게 됐다.
장 회장은 우선 포스코그룹에 산적한 과제 해결에 집중할 예정이다. 철강 및 미래 소재 경쟁력 제고, 의사결정구조 재정비 등이다. 특히 철강 부문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 철강사업 중심인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5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줄었다. 포스코 조강 생산량도 10년째 연 4300만t으로 제자리다. 그룹의 근간인 철강사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장 회장이 30년 넘게 포스코에서 여러 요직을 거친 만큼 그룹 내·외부 사정에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그룹 내 투자성장 부문 신사업실장을 맡아 양·음극재 중심 신사업의 토대를 다졌다. 2018년에는 포스코 철강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으로 신사업,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등을 두루 경험했다.
장 회장은 주총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는 철강사업이 기본이고, 그 기본에 10여년간 노력해 이룬 2차전지 소재사업이 쌍두마차로서 똑같이 초일류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