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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축구 스타... 브라질 호비뉴, 집단성폭행 혐의로 징역 9년 철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1 21:06

수정 2024.03.21 21:06

2022년 1월 이탈리아 대법원서 징역 9년 형이 최종 확정
브라질 센츄리 클럽에 가입한 축구 스타 호비뉴가 집단 성폭행 혐의로 9년형을 선고받았다 (사진 = 연합뉴스)
브라질 센츄리 클럽에 가입한 축구 스타 호비뉴가 집단 성폭행 혐의로 9년형을 선고받았다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축구 스타의 추락에 날개가 없다.

이탈리아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로 징역 9년의 확정판결을 받은 브라질 축구스타 호비뉴(40)가 고국에서 죗값을 치르게 됐다.

호비뉴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밀란에서 뛰던 2013년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3세 알바니아계 여성을 다른 5명의 친구와 함께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2017년 11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AFP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고등법원은 전날 이탈리아의 유죄 판결이 브라질에서도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재판관 11명 중 9명이 찬성했고 2명이 반대했다.


호비뉴는 2차례 항소했으나 항소심에 이어 2022년 1월 이탈리아 대법원에서 징역 9년 형이 최종 확정됐다.

그가 사건 이후 일행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난 신경도 안 써. 그 여자는 완전히 취했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를걸"이라고 쓴 내용이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했다.

호비뉴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28골을 넣었다.
브라질 축구 역사상 8명밖에 없는 센추리클럽 가입 선수다.

15살 때인 1999년 축구황제 펠레의 눈에 띄어 산투스 유스팀에 발탁된 호비뉴는 2002년 산투스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AC밀란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다.


이후 광저우 헝다(중국),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 시바스스포르, 바샥셰히르(이상 튀르키예) 등을 두루 거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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