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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시사’ 양향자, 개혁신당 잔류 선언…“이준석 본인이 반도체 전문가 되겠다고 해”[2024 총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1 22:52

수정 2024.03.21 22:52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불만을 품고 탈당까지 시사하던 양향자 원내대표가 21일 이준석 대표와 회동 후 잔류를 선언했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학 기술 패권 국가의 꿈을 개혁신당에서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개혁신당은 전날 1번 이주영 순천향대 교수, 2번 천 후보, 3번 문지숙 차병원 교수, 4번 곽대중 대변인, 5번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6번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등으로 구성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에 양 원내대표가 과학 기술 인재가 없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 대표 등의 설득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양 원내대표는 “저는 개혁신당으로 이번 총선을 완주한다”며 “오늘 제 거취와 관련해 여러 가지로 혼란을 겪게 해드린 점 사죄드린다”고 했다.


양 원내대표는 “오늘 이 대표와 경안천을 걸으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는 본인이 반도체 전문가가 돼 대한민국을 첨단 산업 선도 국가, 과학 기술 패권 국가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며 “또한 첨단 산업 육성이 미래 세대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는 우리의 합당 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 약속과 진정성을 믿고 저는 어렵고 힘든 이 가시밭길을 함께 건너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원내대표는 “내일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후보 등록을 한다.
저는 언제나처럼 과학 기술과 첨단 산업에 매진하겠다”며 “무엇보다 용인을 세계 반도체 수도로 세우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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