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등학교 교사 스캔들 이후 해직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던 20대 여성이 남편과 함께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헬스케어 시설에서 일했지만 7일만에 해고된 소식을 전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의 한 고등학교의 영어교사인 브리안나 코페이지(28)는 낮에는 학교에서 성실히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남편과 함께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고, 성인전용 웹사이트에 섹시한 사진을 올리는 등 이중생활을 했다.
한 학생이 코페이지의 사진을 성인 사이트에서 본 후 학교측에 알려지자, 학교는 지난 9월 휴직 조치를 취했고, 코페이지는 10월 사임했다.
이후 헬스클럽에서 커뮤니티 지원 전문가로 근무했지만 직장상사가 그녀의 성인 사이트 계정을 발견하고 "소셜 미디어 정책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해고했다.
코페이지는 "분명 채용되기 전에 과거의 모든 직업 경험과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는데도, 그들은 일자리를 제안했었다"라며 "왜 채용하고 일주일이 지난 후에 디지털 배경 조사를 수행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나를 고용하기 전에 내 참고인에게 전화를 걸거나 구글에 나를 검색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했다"라며 "그들은 내가 그들의 소셜 미디어 정책을 위반했다고 주장하지만 어떻게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코페이지는 속옷만 입은 채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싸우고 싶지 않다. 평화를 누릴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모두가 공격받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쯤이면 내가 두번째 직장에서도 해고되었다는 소식을 모두 들었을 것으로 안다”라며 “오전 9시에 출근해 5시까지 일하지 않으니 불안하다. 혹시 저를 채용 하고 싶은 분이 있으면 연락달라”고 했다.
코페이지는 이후 X에 올린 글에서 “나 자신을 조롱하는 것이 (부당하게 해고된 것에 대한) 대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코페이지는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한 이유에 대해 “학자금 대출금을 갚기위해 시작했다. 교사로서 연간 약 4만2000달러(5622만원)을 벌기 때문에 부업이 필요했다”라며 “성인 영상이나 에로틱한 작품으로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을 벌었다. 사이트 모델 가운데 상위 1%다”고 주장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