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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제작자 이우정 대표 별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2 19:39

수정 2024.03.25 16:03

영화 '1987' '강철비2' 등 제작
몇 년 전부터 혈액암 투병
2018.1. 16. 삼청동 카페. 영화 '1987' 제작사 우정필름 이우정 대표 인터뷰./ 뉴스1 DB ⓒ News1 강고은 에디터 /사진=뉴스1
2018.1. 16. 삼청동 카페. 영화 '1987' 제작사 우정필름 이우정 대표 인터뷰./ 뉴스1 DB ⓒ News1 강고은 에디터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영화 '1987', '강철비 2: 정상회담' 등을 제작한 이우정 우정필름 대표가 별세했다. 향년 55세.

22일 영화계에 따르면 몇 년 전부터 혈액암 투병을 한 이 대표가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이 대표는 중앙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영화 제작사 명필름에서 제작부원, 제작실장, 프로듀서로 일하며 'YMCA 야구단'(2002), '광식이 동생 광태'(2005) 등 여러 작품에 참여했다.

이후 제작자로 독립해 '작은 연못'(2010)을 내놨고, '고지전'(2011)을 제작해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 김현석 감독과 '쎄시봉'(2015)을 만들었고 '시라노;연애조작단'(2010)에선 커피숍 점장 역할로 단역 출연하기도 했다.


대표작은 고인이 세운 우정필름의 흥행작 '1987'(2017)이다. 이 영화는 723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을 뿐 아니라 청룡상, 영평상 최우수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입증했다.
기획·제작·공동투자한 '강철비2:정상회담'(2020)이 유작이 됐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후 3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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