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의 100% 자회사 LS빌드윈은 올해 초 운영하던 빌드윈인동태양광발전 지분 전부를 LS전선에 넘겼다. 같은 달 빌드윈충주지앤피태양광발전은 지앤피에, 빌드윈전주가온태양광발전은 가온전선에 각각 매각했다.
LS빌드윈은 2017년 3월 LS전선 산하 전력시공사업부가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전력시공과 종합건설업을 하고 있다. LS빌드윈은 신사업 발굴 차원에서 2019년부터 LS전선 인동사업장을 비롯해 가온전선, 지앤피 등 관계사 사업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운영하는 사업을 했다.
하지만 효율 측면에서 시너지가 많이 나지 않다보니 본연의 전기시공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에 태양광 발전설비 계열사들을 각 회사에 넘기게 됐다. LS빌드윈이 운영하던 태양광 설비 설치·운영사업은 LS전선, 가온전선, 지앤피가 각각 운영하게 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자회사인 LS빌드윈이 본연의 전력시공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이번에 각 계열사에서 운영하던 지붕 태양광사업을 정리하게 됐다"면서 "최근 해상풍력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LS빌드윈으로부터 받은 태양광 사업과 기존사업들을 연계한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자회사들과 함께 구자은 LS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배(배터리)·전(전기차)·반(반도체)'과 연계한 해상풍력,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 LS에코첨단소재, 한국미래소재를 중심으로 네오디뮴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LS이브이씨에서 사명을 변경한 LS에코첨단소재는 최근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인 독일 바쿰슈멜츠(VAC)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국 흥틴미네랄과 희토류 금속 구매 계약을 맺은 LS에코에너지가 네오디뮴을 공급하면 LS에코첨단소재의 구동모터용 권선(구리 전선)과 VAC의 영구자석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생산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LS전선은 올해 초에는 자회사 '에코첨단소재'를 '한국미래소재'로 변경하고 사업 구체화를 추진중이다. 한국미래소재는 LS전선이 전라북도 군산에 신규 사업 추진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9월 설립한 법인이다. 현재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게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영구자석 밸류체인 사업과 연계한 소재사업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LS전선이 군산지역에서 한국미래소재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LS에코에너지, LS에코첨단소재와 연계한 영구자석 밸류체인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소재사업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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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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