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혼 소송 중인 가수 겸 배우 황정음이 'SNL 코리아' 시즌5에 출연한다. 그가 코미디 프로그램 'SNL 코리아'를 통해 이혼 등에 대한 심경을 풍자적으로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황정음은 오는 30일(토) 저녁 8시 공개될 'SNL 코리아' 시즌5 5회에 호스트로 나선다.
쿠팡플레이 측은 "시트콤부터 정극까지 코믹과 악역 캐릭터를 모두 넘나드는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배우"로 황정음을 소개하면서 "어떤 파격적인 변신으로 '믿보황'표 코미디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고 밝혔다.
황정음의 'SNL 코리아' 출연이 남다른 이목을 끄는 이유는 이혼 소송 중에도 그가 보여준 행보에 있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달 22일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재결합 3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당시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혼 발표 전후로 황정음은 남편의 불륜을 직간접적으로 암시하는 사진과 글 등을 SNS에 올렸다.
이 과정에서 황정음은 한 누리꾼이 남긴 "돈 많은 남자가 바람 피우는 거 이해 못할 거면 만나지 말아야지"라는 댓글에 아래와 같은 반박글을 달아 화제를 모았다.
황정음은 "돈은 내가 1천배 더 많다. 뭘 안다고 그렇게 말하느냐. 그럼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났으니 내가 바람 피는 게 맞다. 바람 피우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다. 그게 인생이다. 나도 한 번은 참았다. 태어나서 처음 참아본 거다. 너 이영돈이냐" 라고 비난했다.
한편 황정음은 이날 쿠팡플레이를 통해 "연기를 하면서 정말 많은 캐릭터를 맡았지만, 'SNL 코리아'만큼 설레고 기대된 적은 처음"이라며 "출격 준비는 모두 마쳤고, 너무 재밌을 것 같다. 'SNL 코리아'에서 탄생할 새로운 황정음의 캐릭터를 기대해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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