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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플러스·튀르키예 합작회사 설립 MOU
해외 염수에서 리튬 자원 확보 교두보 마련
해외 염수에서 리튬 자원 확보 교두보 마련
[파이낸셜뉴스] 하이드로리튬이 튀르키예 코윤주 그룹과 염호 리튬 추출 사업 MOU를 체결해 눈길을 끈다.
25일 하이드로리튬에 따르면 리튬포어스, 하이드로리튬, 리튬플러스 3 사의 대표이사이자 불순물 염호 리튬 추출기술(CULX)의 특허권자인 전웅 박사가 지난 19일 튀르키예 코윤주 그룹의 이브라힘 코윤주(Ibrahim Koyuncu) 대표를 만나, 튀르키예 염호에서 공동으로 리튬을 추출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은 충남 금산군 리튬플러스 본사에서 진행되었으며, 행사에는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님과 타하 사란 튀르키예 투자청 한국지부장 등 튀르키예 정부의 귀빈들이 참석했다.
이 양해각서는 양측이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튀르키예의 투즈 호수(Tuz Lake)에서 리튬 추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합작회사에 한국 측은 염호 리튬 추출기술과 기술 인력을 제공하고, 튀르키예 측은 투즈 호수의 사업 부지와 염수 사용권을 제공하면서, 양측이 동등하게 지분을 나눠 갖기로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우수한 기술력(CULX)을 바탕으로 해외의 염수에서 리튬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투즈 호수는 튀르키예 중부 아나톨리아 지방의 상대적으로 저지대(고도 약 900m)에 위치한 지하 용출 표면 호수로, 수심은 약 50cm 이나 총 면적이 약 1600km2 에 달하는 광활한 수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호수에는 리튬이 상당량 함유되어 있으나, 남미의 주요 염호 리튬 산지에 비해서는 리튬 함유량이 낮은 반면 마그네슘 등 불순물 함량은 매우 높아, 종래의 자연증발법이나 통상적인 리튬 직접 추출기법(DLE) 등으로는 상업적으로 리튬을 생산할 수 없는 자원으로 인식되어 왔다.
현재 투즈 호수에서는 염수를 증발시켜 소금을 생산하는 사업만 진행되고 있으며, 코윤주 그룹은 그 가운데 생산 및 수출량에서 가장 앞 서 있는 튀르키예 제 1의 소금 생산·수출 기업이다.
하이드로리튬 관계자는 “당사는 일찍부터 독자적인 리튬 추출 기술(CULX)을 적용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지 중의 하나로 튀르키예 투즈 염호의 가능성을 검토해 왔고, 이에 2023 년 5 월 튀르키예 대통령실 직속 투자청 한국 지부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처음 사업 가능성을 문의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튀르키예 정부와 소통하며 양국간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라며 “리튬플러스 금산 공장의 리튬 추출 데모 플랜트에서 성공적인 리튬 추출 결과까지 확인한 후에는 2024 년 2 월 튀르키예를 방문하여, 튀르키예 정부 및 코윤주 그룹과 그 성과를 공유하고, 튀르키예 대통령실 직속 투자청과 코냐(Konya) 주정부 투자청(MEVKA)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투즈 호수 현장과 증발연못(pond) 등 생산시설 답사까지 마쳤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양해각서는 코윤주 그룹이 약속한 한국 답방 과정에서, 튀르키예 대사관 및투자청과 함께 리튬플러스의 수산화리튬 생산시설과 리튬추출 데모 플랜트 답사까지 마친 이후에 체결됐다“라며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이 튀르키예의 저명한 코윤주 그룹과 만나 모범이 되는 성공 사례를 만들기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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