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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북부 후보들 "이재명 대표 경기북부자치도 반대는 본인의 정치적 노림수" [2024 총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5 15:49

수정 2024.03.25 15:49

25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에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가운데)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북부지역 국민의힘 후보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북부 분도에 대한 발언을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에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가운데)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북부지역 국민의힘 후보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북부 분도에 대한 발언을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북부 분도에 대해 '강원서도(江原西道)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발언에 경기북부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규탄 성명을 발표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 본인의 정치적 노림수'를 지적하면서, 민주당 후보들 또한 '경기북부 분도'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25일 국민의힘 전희경(의정부갑)·이형섭(의정부을)·김용태(포천가평)·안기영(동두천양주연천갑)·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 후보는 이날 경기도 북부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가 말한 '경기북부의 강원서도 전락 가능성 발언'은 전직 경기도지사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충격이 더 크다"면서 "경기북부 주민들의 염원을 짓밟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23일 의정부를 방문한 이 대표는 현장 기자회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구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기도 인구가 140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 언젠가는 분도를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경기북부의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민의힘 후보들은 기자 회견을 통해 "이 대표의 발언은 김동연 경기지사의 입장과도 판이하다"며 "당 대표는 반대하고 도지사는 찬성한다는데 민주당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정치적 노림수는 김동연 경기지사를 견제하려는 것 외에 없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제1야당 대표의 인식을 고스란히 보여준 발언"이라면서 "지역을 자신만의 잣대로 재단하고 갈라 치고 있었던 것이냐"고 반문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할 준비를 마쳤다"며 "국민의힘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언제가는 분도를 해야 될 상황이지만 현재의 경기북부 재정 대책과 산업기반을 충분히 갖추고 장기적으로 추진하지 않는다면 경기 북부 주민들에게 재정적 부담과 고통을 안기게 된다는 답변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서울 편입을 할 것이냐, 하지 않을 것이냐 둘 중에 하나를 당장 선택하라는 국민의힘의 방식으로는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왔던 경기북부의 미래를 설계할 수도 담보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특별자치도를 예, 아니오의 이분법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경기북부의 지리적 특수성, 환경 등을 고려해 미래를 설계하고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접근할 것이고, 경기북부 도민들의 의견을 잘 받들고 잘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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