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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종갑 공천 취소 치명적…국민이 보상해 줄 것”[2024 총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6 09:33

수정 2024.03.26 09:33

세종갑 이영선 제명·공천 취소…재산 허위 신고
이재명 “강북을 한민수, 친명 아니라 친당 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경남 창원 반송시장을 방문,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경남 창원 반송시장을 방문,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재산을 허위 신고한 자당 이영선 세종갑 후보 공천을 취소한 데 대해 “우리는 한 석을 잃고 저쪽은 한 석이 플러스라서 치명적인데 국민이 그 이상으로 보상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며 “버리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얻는 것이라고 믿어 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한 석으로 국회 우열이 결판나기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3일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 주택을 보유하고 갭 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 보유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음이 선관위 재산 등록과 당대표 긴급 지시에 따른 윤리 감찰을 통해 밝혀졌다”며 “이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최종적으로 선관위에 아파트 4채, 오피스텔 6채 등을 신고했는데 당에 경선 당시 신고한 목록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민주당은 우세 지역 의석 하나를 국민의힘이나 새로운미래에 내주게 됐다.
이 대표는 “결국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며 “국민이 느끼는 실망감과 당에 대한 기만행위가 더 큰 손실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서울 강북을에 전략 공천한 한민수 후보에 대해 “친명이 아니라 ‘친당’ 인사”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막말 논란 등을 빚은 정봉주 전 후보와 2차 가해 논란 등을 일으킨 조수진 전 후보가 연달아 낙마한 강북을에 한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한 후보는 대표적인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데, 이 대표는 “(한 후보는) 한참 전에 당직자로 영입된 사람”이라며 “제가 영입한 사람이 아니고 당 일(대변인직)을 열심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서울 도봉갑의) 안귀령 후보나 한 후보는 당직자 몫으로 공천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당연히 기회가 오면 한 후보를 최소한 경선 대상으로 만들어야 했는데 (친명 우대 비판 우려에) 역차별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한 후보 공천 이유에 대해 “서류가 준비된 사람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고 새로운 인물로 준비된 사람이 한 후보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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