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300일
16만6580명이 금리 1.54%p 낮춰
더 많은 차주 이용하도록 편의 개선
16만6580명이 금리 1.54%p 낮춰
더 많은 차주 이용하도록 편의 개선
[파이낸셜뉴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해 5월말 시작한 대출 갈아타기 성과에 대해 "금융당국의 정책적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이자부담 절감이라는 목표를 위해 금융권 등 참여기관이 다같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며 "정부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정책 성과 등에 따라 정책담당자에게는 승진, 유학기회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권에서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기여한 관계 직원들에게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관련 업무 부담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26일 서울 중구에서 개최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참여기관 및 이용자 간담회'에서 지난 300일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을 통해 거둔 성과와 향후 개선과제 추진 계획을 점검·논의하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5월 대출 갈아타기 실시 이후 누적 16만6580명이 7조4331억원 수준의 금리를 더 낮은 금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대출 금리가 평균 약 1.54%p 하락하고 1인당 연간 기준 약 153만원의 이자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그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국민이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오는 4월 1일부터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당국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오는 9월부터는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등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다.
전세대출의 경우 현재 전세 임대차 기간의 2분의 1이 도과하기 전까지만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했는데 오는 6월부터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대출 갈아타기 신청이 가능하도록 보증기관 등 참여기관과 협의를 거쳐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시간도 현행 오전 9시~오후 4시부터 오는 6월부터는 오전 9시~오후 10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김 부위원장은 "2024년 1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살아타기 서비스가 출시된 직후부터 국민이 꾸준히 요구해 온 개선 과제"라며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높은 만큼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되는 개선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 보다 많은 국민에게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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