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공사가 감사시스템에 최근 머신러닝과 텍스트마이닝 등 최신 정보통신(IT)기술을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전력 감사실은 머신러닝과 텍스트마이닝 등을 접목한 8개 'IT기반 감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활용에 돌입했다.
'IT기반 감사시스템'은 머신러닝과 텍스트마이닝 등 최신 AI기법을 기반으로 업무자료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이상징후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게 설계됐다.
사전에 설정된 시나리오로 부패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는 '부패방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과 일상감사 누락 여부를 자동 점검할 수 있는 '일상감사 이행실태 점검 시스템' 등 8개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감사업무는 물론 실무부서 업무 현장에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전 감사실은 디지털 감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IT감사인력을 감사실 현원의 10% 수준인 7명까지 확충해왔다. 최근 인력감축 상황에서 상임감사위원이 자신에게 배정된 비서인원을 없애고 IT전공자로 대체, 실무부서에 배치했다.
코딩 능력이 우수한 IT인력을 감사실에 확보하고 현재 AI시스템 개발 능력이 우수한 고급 인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외부 공모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법치행정을 위한 업무효율화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앞으로 머신러닝 등 AI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IT감사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며 디지털 감사 역량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전영상 한전 상임감사위원은 "자체 IT역량을 확보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과학적인 사전감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공공분야 감사업무의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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