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특판조합에 따르면 2023년도 연차보고서에는 소비자권익보호와 직접판매산업 성장을 위해 회원사와 함께한 활동 등이 담겼다. 표지 디자인은 불법 미등록 다단계로부터 소비자와 조합사를 보호하고자 하는 의미를 방패 모양에 담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조합사의 경영상 부담을 분담하고자 2023년도에도 이어진 전체 조합사 공제료의 20% 일괄 인하 조치 연장, 지속적인 조합사 실무자 공제 및 법무 교육과 조합사 법률자문 서비스 및 소식지 통한 '방판법 Q&A' 제공 등이 수록됐다. 또 조합 내부역량 강화를 통한 조합사 지원기반 마련을 위해 책임준비금 설정 관련 정관 개정과 후원방문판매 온라인판매에 따른 소비자보호체계 구축 활동도 담았다. 아울러 조합사의 해외진출을 위한 법제처 해외법령 수요조사에 참여해 32개국 해외법령 자료 제공한 내역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주고 있다.
특판조합 조합사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2022년도) 대비 8.1% 감소한 2조16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상위 10개사가 전체 매출의 87%인 1조88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1%p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상하위 업체간 차이의 심화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판조합의 출자금 및 담보금 총액은 보증매출 감소에 따라 2023년 말 기준으로 전년비 7.8% 감소한 1325억원을 기록했으나, 지속적으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2023년도 특판조합의 다단계판매·후원방문판매 회원사의 소비자피해보상 건은 1개 업체에 대해 2300만원이 지급됐으며, 이는 조합에 가입된 업체의 경우 사업을 중단하더라도 피해발생 사례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업계가 자율적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2023년도 불법피라미드 신고 관련 포상금 지급 실적은 총 6건에 대해 450만원이 지급돼 코로나19 이후 대면활동의 증가와 함께 신고포상제 활동도 다시 강화되고 있다.
특판조합은 올해 소비자권익 보호 강화, 회원사 성장 지원, 선진유통산업 위상 확립, 조합 운영 고도화를 4대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권익보호와 회원사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라는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정병하 특판조합 이사장은 "변화된 업계 환경하에서 지속가능한 경영 및 업무 선진화로 공제조합의 새로운 역할과 위상 모색하는 한해 도모할 것"이라며 "조합사와 함께 우리 직접판매산업이 한층 도약하는 꿈을 같이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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