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지혜가 부모님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E채널, 채널S 예능 프로그램 '놀던 언니2'에서는 가수 이지혜가 오랫동안 보쌈집 딸로 살았다면서 추억에 잠겼다.
그는 멤버들과 함께 MT를 떠났고, 식사 준비에 나섰다. 가수 이영현은 떡볶이집 딸이라고 전해져 보이지 않는 경쟁(?)에 돌입했다.
이지혜가 이영현을 향해 "부모님이 떡볶이집 몇 년 하셨어?"라며 궁금해했다. "한 15년?"이라는 대답에 "우와~ 학교 앞에서?"라고 놀라워했다. 이영현은 "쌀집하고 같이했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하루 벌어 아끼고 모으고 해서 목동에 집 샀다"라고 하자, 이지혜가 "어머니가 진짜 고생 많았겠다"라며 재차 놀라움을 표했다.
이때 이지혜를 향해 보쌈집 질문이 나왔다. 이지혜는 "보쌈집을 우리 엄마가 한 25~30년 가까이 하셨다"라고 알렸다. 특히 "그때는 엄마가 보쌈집 하는 게 너무 창피한 거야"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영현이 "나도 떡볶이집 하는 우리 엄마, 아빠가 너무 창피했어"라며 격하게 공감했다.
이지혜는 "왜냐하면 다른 엄마 직업은 막 선생님인데, 우리 엄마는 보쌈집 하잖아. 우리 아빠는 같이 배달하셨다. 그래서 자랑스럽게 우리 엄마, 아빠는 보쌈집 한다는 얘기를 못 했지"라고 털어놔 멤버들을 울컥하게 했다.
이어 눈시울을 붉혔다. 이지혜는 "어른이 되고 아이를 낳으니까 얼마나 엄마가 열심히 살았는지 아니까 이제 자랑스러운 거야"라며 울컥했다.
그는 "난 기억나는 게 엄마가 늘 보쌈김치를 담그니까 항상 손톱이 누렇고 못생겼다. 엄마한테 '제발 네일 좀 해라' 했었다"라면서 "나도 이제는 애들 때문에 네일을 안 한다. 자식 키우다 보면 그게 의미 없더라"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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