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지배종' 이수연 작가가 주연 주지훈 한효주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지배종'(극본 이수연/연출 박철환)은 27일 이수연 작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배종'의 기획 의도는.
▶배양육이란 소재를 선택하게 된 건 제 개인적인 바람에서 비롯됐다. 동물 안 잡아먹어도 되고 식량 생산을 위해서 숲을 밀어버리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렇게 되면 수많은 농축 산업 종사자분, 도살장부터 사료업체까지 미칠 영향도 매우 크겠구나, 그렇지만 피할 수 없는 매우 근미래의 일인데, 어떻게 될까 하는 여러 생각도 들었다.
-'비밀의 숲' '라이프' 등 전작과의 차이점은.
▶표면적으로 가장 큰 차이점은 이전 작품들은 현실에 기반을 둔 것이었고 '지배종'은 아직 오지 않은 2025년이 배경이다. 매우 가까운 미래이기 때문에 SF 장르까지는 아니고, 환경적 이상향 하나가 실현된 이후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우채운을 맡은 주지훈의 캐스팅에 대해.
▶채운이 멋있게 보이는 것이 중요했다. 과거의 아픔과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 현재, 군인에서 경호원이 된 직업적 특성, 이런 설정에서 풍겨 나오는 매력이 필요했다. 그래서 주지훈 배우를 봤을 때 '꼭 저분이 하셔야 하는데' 싶었다. 액션 동작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배우가 갑자기 일어난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우와 채운이다, 까이면 안돼' 생각했다. 주지훈 배우는 대본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주셔서, 우채운 캐릭터를 완성하는데 배우의 덕을 많이 봤다.
-윤자유는 트라우가 깊은 인물이다. 한효주가 맡았다.
▶윤자유의 키워드는 전진이다. 자유를 해치고 질투하는 사람도 많다. 자유도 그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오로지 전진한다. 한효주 배우의 첫인상이 강렬했다. 코스모스 같은 분인데 실제로 뵀을 때 '단단하다!'라는 느낌이었다. '흔들리지 않는다' 느낌이 있었다. 그 점이 강하게 다가왔고 윤자유 캐릭터를 쓰는 기본 받침이 됐다.
-둘의 관계에 대해.
▶자유와 채운은 서로 필요에 의해 얽히게 된 인물들이다. 고용인과 고용주의 관계이기 때문에 최대한 이 균형을 유지하며 쉽게 가까워지지 않기를 바랐다. 올바른 목표를 향해 굳건히 나아가는 사람들이니 점차 서로를 신뢰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설득력을 갖는 게 중요했습니다. 시청자분들께서 '저 둘이 빨리 서로를 알게 되고 한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라시게 되는 것이 이상향이다.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전진이다.
한편 '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이다. 오는 4월10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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