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등 106억원 투입해 조선업 등 1435명 고용 지원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에 나선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67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역 및 산업별 특성에 맞는 취업 연계, 기업 지원, 교육 훈련 등을 통해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지원하기 위한 종합 일자리 사업이다.
전남도는 조선업 고용위기지역 해제 이후 여전히 진행 중인 인력수급 문제 및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 △조선업 고용도약 프로젝트 △지역상생 농촌 일자리 지원 사업 △인력 양성 사업에 총 106억원(국비 67억6000만원·도비 23억6000만원·시군비 15억4000만원)을 투입해 1435명의 고용 창출과 2만3405건의 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은 원청사-협력사 간 임금, 근무 여건 격차 등 조선업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협력업체 재직근로자를 대상으로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정부, 지자체, 원청사, 근로자, 4자가 2년간 200만원을 적립해 만기에 협력사 근로자에게 800만원의 적립금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목포시, 해남군, 영암군, 무안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3400명 지원을 목표로 올해 35억원(국비 17억5000만원·도비 7억원·시군비 10억5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문 숙련인력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이탈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업 고용도약 프로젝트'는 조선업 신규 인력 유입과 전문가 양성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선업 희망공제(신규 취업자 대상) △조선업 일자리 도약 장려금 △조선업 훈련생 훈련수당 사업을 지원한다.
'지역상생 농촌 일자리 지원 사업'은 지난해보다 확대해 서부권에서는 해남, 진도를 중심으로, 동부권에서는 보성을 중심으로 농번기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 도시 구직 인력과 구인 농가 간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력 양성 사업'은 지역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훈련 수요-공급 조사를 바탕으로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이·전직 및 취·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문 인력 양성이 목표다.
전남도는 사업별로 지침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한 뒤 3월 말부터 지원 대상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선주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지역과 산업에 맞는 지역 주도의 산업별 일자리 지원 사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지역의 빈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전남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획된 사업을 수행기관과 함께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