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파이낸셜뉴스] 우리로가 정부 국책과제로 진행한 초소형 단일광자 검출기(SPD)의 개발을 지난해 완료하고 이를 응용한 추가 연구개발(R&D)에 돌입했다. 당장 대량 상용화는 이르지만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라는 분석이다.
27일 우리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상용화 사업에서 '5G 프리스페이스광학(FSO)용 무선 양자암호통신용 단일광자 검출소자(SPAD) 모듈'의 상용화 개발을 완료했다.
이 연구개발은 정부지원 개발과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주관했다. 우리로는 앞서 지난 2022년에도 '5G FSO용 10Gbps 광통신용 수광소자(APD) 광수신기용 서브어셈블리(ROSA)' 상용화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보안이 중시되는 금융데이터 및 미래 산업인 자율주행차 등에서 안정망 구축에 필수로 적용되는 기술이다. 4차 산업의 신산업 육성에 꼭 필요한 기술 산업으로 증시 화두로 언급돼 왔다.
우리로는 세계적 수준의 원천기술인 단일광자검출 소형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양자기술의 핵심 소자인 단일광자 검출소자부문에서 글로벌 1위 업체다
앞서 지난해까지 총 34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세계적 양자암호통신기업인 아이디퀀티크와 공동으로 단일광자 검출소자를 이용한 초소형 단일광자 검출기 개발을 추진했었다.
우리로 관계자는 "아직 양자암호통신시장이 개화하기 전으로 대량 생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상용화하고 개발한 제품을 응용시키기 위해 SK텔레콤과 협력해 소프트웨어 양자암호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단일광자 검출부문의 매출 비중은 아직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비율로 보면 매출이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미래지향적으로 보고 현재 확보된 기술을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