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강원 춘천 소재 강원대학교를 방문해 총장, 의과대학 학장, 강원대병원장 등과 간담회를 개최한 뒤 강원대병원 임상실습을 둘러본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20일 정부가 대학별 의대정원 증원을 발표한 이후 대학의 교육여건 개선 계획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대 의대의 정원은 49명에서 132명으로 늘었다. 의대 정원 증원 발표 후 이 부총리가 의대를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 25일 경상국립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날 이 부총리는 대학의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위해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또한 장기간 지속된 어려운 학사운영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
정부는 전날 의대 증원에 따른 후속 절차를 5월 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도 '2000명 증원 방침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정부는 같은날 증원된 의대의 교육 여건을 파악하기 위한 실시조사를 실시했다. 각 의대에는 수요조사 실시 공문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조사는 다음 달 8일까지 받는다.
이 부총리는 "의대 정원 확대를 계기로 정부와 대학이 힘을 모아 우리나라 의학교육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고,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의료개혁을 완수해 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청취하고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국 40개 의대에 접수된 '유효 휴학계'는 총 8967건(재학생의 47.7%)이다.
지난 25일까지의 누적치였던 9231명보다 267명 감소했다. 이는 전날 382명이 추가로 휴학계를 제출하고 646명의 휴학계가 반려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휴학계를 반려한 1개교의 명칭 등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를 말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은 휴학계는 집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제 휴학 신청 인원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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