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래 생산가능 인구 급감, AI와 주 20시간 근로로 해결 가능 [제7회 서울인구심포지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7 18:12

수정 2024.03.27 18:12

<강연> 이강호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이강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제7회 서울인구심포지엄'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이강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제7회 서울인구심포지엄'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저출산·고령사회에 따른 생산성 저하 문제 해법은 인공지능(AI) 기술, 주 20시간 근무제 활성화 등이 될 수 있습니다." 이강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파이낸셜뉴스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공동개최한 제7회 서울인구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인구위기와 2000년대생의 미래'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향후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급감하는 것에 대한 대책으로 "1955~1963년생 베이비붐 세대가 700만명인데 이 사람들이 주된 일자리에서 모두 퇴직을 했다"며 "이들한테 AI 교육을 시켜서 생산성을 높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지난해 생산가능인구는 71.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2072년(54.3%)에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교수는 "2030년까지 생산연령인구 240만명이 감소하는데 이 중 34%가 25~29세(신규 취업 생산인구)"라며 "즉 현재의 구직난이 구인난으로 바뀔 것으로 기업들이 젊은 인재를 확보할 수 없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당장 2030년까지 인구구조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우리가 신속하게 적응해야 한다"며 "인구감소에 따른 근로자 공급 감소는 AI와 근로시간 단축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구감소 해결의 중간 거점은 베이비붐 세대를 활용하고 장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정책과 함께 AI를 활용한다면 이 위기를 연착륙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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