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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문장 직속 전담조직 구성
선택과 집중 통해 사업 효율성↑
AI·DX 접목 솔루션 수요 증가세
선제대응 통해 시장 주도권 선점
선택과 집중 통해 사업 효율성↑
AI·DX 접목 솔루션 수요 증가세
선제대응 통해 시장 주도권 선점
지속 성장 중인 B2B 사업에서 효율적인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싱크탱크',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올해를 'B2B 성장 원년'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기업인프라부문에서 성장률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기업부문장 직속에 기업전략TF를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TF는 기존 B2B 사업에 AI 및 DX 요소를 찾아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분야를 발굴·육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외 B2B 사업 동향을 비롯해 해외 유력 기업들의 전략을 분석해 LG유플러스의 B2B 전략 및 비전 수립을 추진한다.
이는 황 사장이 B2B를 바라보는 시각과도 연관돼 있다. B2B 중요성을 언급해 온 황 사장은 올해를 B2B 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팬데믹 이후 AI와 DX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데 따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사장은 지난 14일 열린 LG유플러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기업 고객들 사이에서 DX를 활용해 회사의 성과를 개선하는 토탈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많은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올해 기업부문의 전체 사업 방향을 AI 기반의 DX 솔루션 사업자 전환으로 설정하고, B2B 사업의 가장 큰 성장을 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기업전략TF를 비롯한 AI·DX 사업담당 조직 재편도 이 같은 황 사장의 주문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사업 고도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 등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B2B 사업 분야를 공략하기 위한 조치"라며 "기술 발전으로 인해 B2B 시장도 수요가 변화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도권을 확보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기업인프라 부문 연간 실적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1년 1조4926억원, 2022년 1조5887억원에 이어 지난해 1조7057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성장률도 6.1%에서 지난해 7.4%까지 뛰었다. 이 같은 성장 추이를 이어가기 위해 AI, DX 등 신기술은 적극 도입하면서도 성장이 정체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신설된 TF도 이 같은 방향성에 맞는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매년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AI컨택센터(AICC), 소상공인(SOHO) 분야를 유력한 B2B 시장으로 바라보고 있다. 로봇,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신성장 영역을 발굴하고, AI·DX 인재 육성 및 영입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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