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에 소속된 고위 공직자의 재산은 평균 28억원을 웃돌았다.
28일 헌재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산공개대상자 13명의 2023년 12월 31일 기준 평균 재산은 28억286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순재산이 7829만원 늘었다. 급여저축 등이 주요 증가원인이라고 헌재는 설명했다.
헌재 재산공개대상자는 정무직공무원 및 1급 이상 국가공무원으로 헌법재판소장, 재판관, 사무차장(현 사무처장) 등이 해당된다.
다만 올해 1월 1일 임명된 하정수 심판지원실장은 재산등록사항이 공개될 예정이지만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대상자는 아니기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종석 헌재소장의 재산은 41억9068만원으로 신고됐다. 지난해보다 1억2343만원 증가했다.
13명 중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대상자는 72억1466만원을 공개한 이미선 재판관으로 나타났다. 이 재판관의 경우 예금 등 수익률에 변동이 있었고 급여저축이 주요 배경이라고 헌재는 설명했다. 반면 석현철 전 심판지원실장은 6억6773만원으로 재산이 제일 적었다.
헌재 공직자윤리위는 공개 후 3개월 이내인 6월 말까지 공개대상자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한 뒤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가 확인될 경우 경고,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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