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서울버스 노사 최종협상 결렬...새벽 출근길 혼란 우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8 03:36

수정 2024.03.28 03:36


지난 26일 서울 송파공영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되어 있다. 뉴스1
지난 26일 서울 송파공영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되어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12년만의 총파업 선언과 함께 버스 운행을 중단한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임금협상 결렬로 2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으로 전체 서울시내 버스(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추게 된다.

노사는 전날 자정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노조는 인천과 경기로 인력 유출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시급을 12.7% 올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이 받아 들이지 않았다.
사측은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인 2.5% 인상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노조는 전날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재적 조합원 가운데 88.5%가 찬성했다.

노조에는 65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번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회사는 61개사로 알려졌다.

서울 시내버스노조가 파업을 한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20분간 부분 파업이 진행됐다.
서울시는 노조의 파업 돌입으로 지하철 운행을 1일 202회 증회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왼쪽)과 박점곤 전국자동차노조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 절차에 참석하며 마주보고 있다. 뉴스1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왼쪽)과 박점곤 전국자동차노조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 절차에 참석하며 마주보고 있다. 뉴스1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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