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전개하는 오키나와 주둔 1개 중대 참가
[파이낸셜뉴스]
육군 제25보병사단 해룡여단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열흘간 일정으로 계획된 이번 훈련은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KCTC 전문대항군 연대와의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을 통한 여단의 전시 임무수행능력 검증과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해룡여단을 주축으로 편성된 전투단은 실제 전투상황에서 여단장 중심의 전투 수행능력 강화를 위해 2기갑여단 1개 기계화보병대대와 1군단 특공연대 및 사단 수색대대, 203신속대응여단 1개 중대 등 장병 2000여 명이 참가했다.
미국 측에선 미 제3해병원정단 소속으로 일본 오키나와 후텐마에 주둔하며,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전개하는 미군 증원 전력인 미 해병대 3사단 8연대 2대대의 1개 중대원이 함께 훈련에 임했다.
해룡여단은 원활한 훈련 진행을 위해 올해 1월부터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소부대 전술훈련과 전술토의를 실시했으며, 훈련 종료 후에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과학과훈련체계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강평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위해 18일로 예정돼 있던 전역을 29일로 연기한 2기갑여단 장갑차 조종수 김동규 병장은 "부대원 모두가 KCTC 훈련을 준비해 왔던 만큼 전우들과 함께 훈련에 참가하고 싶었다"라며 "힘들었지만 군 생활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
미 해병대 3사단 니콜라스 베이어 대위는 "한국군과의 실질적인 연합작전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며 "한국군과 미 해병대 간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KCTC 훈련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훈련 진행은 각 무박 3일씩 공격과 방어작전으로 나누어 강도 높게 진행됐으며 전차·장갑차·자주포, 공격·기동헬기, 드론 및 무인기 등 전투장비 230여 대가 투입됐다. 장병들은 마일즈 장비와 과학화훈련 체계를 활용해 실전성을 높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