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래퍼 원슈타인(29·본명 정지원)이 식량 위기를 겪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동을 돕기 위해 미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원슈타인이 오는 5월 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제14회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 빨간염소 고티와 함께 달려요'를 슬로건으로 오는 5월 4∼10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오프라인 대회는 서울(6일·마포 월드컵공원), 경기(4일·안양 평촌중앙공원), 세종(5일·세종호수공원), 전북(5일·전주 농촌진흥청), 대구(4일·두류공원), 부산(4일·용호별빛공원) 등 6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또 온라인으로는 4∼10일 중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달리는 방식으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4.2㎞의 미니 마라톤 코스를 달리면서 세이브더칠드런의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과 캠페인 마스코트인 '고티'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0년부터 기후 변화로 영양실조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빈곤 가정에 적갈색 염소를 지원하는 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원슈타인은 지난 2022년 11월 홍보대사에 위촉되면서 세이브더칠드런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홍보대사로 우간다 카라모자를 찾아 아프리카 가정에 염소를 배분하고, 보건시설 영양 교육에 참여하기도 했다.
원슈타인은 "빨간 염소를 아프리카에 보냄으로써 우간다 아이들의 일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을 현장에서 경험했다"며 "탄자니아 아동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생존권 보장을 위해 달리는 마라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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