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지난 25일 자율운항저문기업인 아비커스가 개발한 최신 항해보조시스템 '하이나스 SVM(HiNAS SVM)'에 대한 개념승인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이나스 SVM은 선박 주변에 설치된 여러대의 카메라가 360도 촬영한 정보를 리얼리티 영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선박 주변의 서라운드뷰 모니터링(SVM)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좁은 수로의 운항과 접안 때 필요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으며, 해적 침입 때도 직관적인 현황을 제공받을 수 있어 효율적인 위기 대응이 가능하다.
또 아비커스의 최신 자율운항시스템인 '하이나스 컨트롤'과 연결돼 자율운항과 접안 보조를 위한 통합 시스템으로서 기능해 항해사의 운항 피로도를 감소시키고 안전 운항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념승인은 아비커스에서 개발한 하이나스 SVM을 선박 적용 시 고려해야 할 요소와 제약사항을 HD현대중공업이 식별·점검하고, KR은 국내외 규정을 검토해 설계 안정성과 적합성을 검증해 수여됐다.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는 “HD현대그룹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적용될 새로운 자율운항 제품인 하이나스 SVM은 선박 주변의 장애물 탐지 뿐 아니라 거리까지 정확하게 현시할 수 있다”며 “이는 선박 이접안과 협수로 항해 상황과 더불어 해적이나 반군 견시에도 활용될 수 있어 선박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R 김연태 기술본부장은 “이번 개념승인을 통해 카메라를 통한 영상기반 항해지원시스템의 선박 적용 사례를 만드는데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자율항해시스템을 포함한 선박의 디지털 신기술 개발에 KR의 기술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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