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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 험지 홍성·예산 출마 양승조, 이재명과 똑같이 봐달라"[2024 총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8 16:04

수정 2024.03.28 16:0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성동갑 후보와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화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성동갑 후보와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이재명의 동지들께서는 양승조 민주당 충남 홍성·예산 후보를 이재명과 똑같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이재명의 원격지원! 홍성예산 편'을 통해 "사실 양 후보께서는 원래 연고지가 천안이라 천안 출마를 원했는데, 당에서 충남 선거가 중요하니 희생을 요구했고, 질 게 뻔한 지역에 출마하고 싶지 않으셨을텐데도 그걸 수용해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홍성·예산 지역구 주변으로 충남 지역구가 4개쯤 몰려 있는데, 그쪽 후보들이 양 후보가 이길 가능성은 전무하지만 충남도지사도 하셨고, 홍성이 도청이 있던 곳이니 거기에 출마해서 희생해주시면 본인들 선거에 엄청 도움이 되겠다는 식으로 부탁을 많이 하셨다"며 "양 후보의 헌신과 충심이 하늘에 닿은 듯 현재 공개되는 여론조사들을 보면 '초초초박빙'까지 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여기는 정말 한 표로 승부가 날 가능성이 많은데, 여기서 이기면 진짜 이기는 것"이라며 "예전에 강원도 고성에서도 한 표 차이로 승패가 난 일이 실제로 있었고, 재검표했더니 동표가 나온 경우도 있다"고 낙관했다.

이 대표는 양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양 후보께서 제가 시장 선거 할 때 단식하시다가 몸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와서 도와주신 덕분에 제가 당선됐는데, 이번에 제가 몹쓸 짓을 했다"며 "홍성·예산에서 지면 제가 너무 한이 될 것 같다"고 거듭 각별함을 표했다.


이 대표는 "홍성·예산에서 이기면 충남 주변 서천, 보령, 당진, 청양, 공주, 논산, 계룡까지 주변 지역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면서 "양 후보 투표를 독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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