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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형제가 이겼다… OCI와 통합 무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8 18:34

수정 2024.03.28 18:34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승리하면서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시도가 결국 무산됐다.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는 한미그룹 경영권을 두고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한 표 대결이 펼쳐졌다.

표 대결 결과 한미·OCI의 통합을 주도하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이우현 OCI그룹 회장 등 모녀측 이사 후보 6명은 이사회 선임에 모두 실패했다. 반면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임종훈 형제측 이사 5명은 모두 이사회에 선임됐다.
형제 측이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경영권 역시 이들에게 넘어가게 됐다.
주총 결과에 대해 OCI홀딩스는 "통합 절차는 중단되고 향후 통합 재추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2개월 동안 진행된 한미·OCI 통합 시도는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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