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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공급자' 아닌 '수요자' 중심의 급식 환경 만들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8 22:02

수정 2024.03.28 22:02

김포시청사 전경. /김포시 제공
김포시청사 전경. /김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최근 시의회에 제출해 본회의를 통과한 '김포시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두고 '사익성' 논란이 불거지자 진화에 나섰다.

28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통과에 따른 시민의 오해를 예방하기 위한 'Q&A(질의응답)'을 배포했다.

개정된 조례안은 비영리 법인만 학교급식 사업에 참여했던 것을 영리 법인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경기도를 비롯해 업계에서도 추구하는 방향이라는게 시의 설명이다.

김포시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 우수한 학교급식을 제공하고자 그간 획일화돼 있었던 운영방식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것"이라면서 "공급자 중심의 학교급식을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선호를 반영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또한 학교급식에 지원되는 우수 식재료의 원활한 생산과 물류, 공급관리 등을 더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는 조례안을 개정한 것일 뿐, 아직 운영방안에 대한 결정된 사안은 아무것도 없다"며 "일부 언론의 '영리 기업에 맡긴다' '학교급식이 돈벌이 수단이 된다'는 등의 보도는 허위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이번 조례 개정으로 결정된 것은 직영 위주의 내용을 직영, 위탁, 직영+위탁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위탁으로 결정된다 하더라도 학교급식의 전체 체계가 바뀌는 것이 아니다"며 "전문적 급식업체가 결정된 후에는 경기도와 김포시에서 업체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양질의 다양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기존의 방식과 개정된 방식의 농산물 공급체계에서 주요 차이점에 대해 쌀이나 농산물과 친환경 식자재 등 공급체계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친환경 농산물 유통 체계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직영, 직영+위탁, 위탁 그 어떤 방안이 결정되더라도 김포의 농산물 공급체계는 기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직영, 직영+위탁, 위탁의 형태 중 하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타당성 용역과 학부모 등 단체의 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포시는 "민간의 품질경쟁과 시의 깐깐한 관리, 학생과 학부모 선택권과 선호도 반영을 통해 우수 농축수산물의 소비 촉진과 안정된 수급, 친환경 우수 농축수산물 제공으로 성장기 학생의 건전한 식생활습관 형성 및 심신의 발달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 김포시 학교급식의 방향"이라면서 "공급자 중심이었던 학교급식이 수요자 중심의 더 좋은 급식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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