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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업계 최상위권 업체와의 계약 이은 쾌거
올 하반기부터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 납품
올 하반기부터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 납품
[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진단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디알텍이 글로벌 치과용 진단시스템(엑스레이) 업체들과 잇달아 동영상 디텍터 공급을 확정짓고 있다. 이를 통해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알텍은 유럽에 본사를 둔 치과용 엑스레이 기업과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을 확정한 업체는 글로벌 치과용 엑스레이 업계에서 상위 5위 안에 드는 업체다. 납품은 올 하반기에 시작해 내년부터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디알텍은 지난해 치과용 엑스레이 업계 최상위권 업체와도 동영상 디텍터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회사 4대 성장동력원 중 하나인 동영상 디텍터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성장을 위한 기반 강화와 함께 글로벌 업체로서의 이미지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영상 디텍터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파노라마와 덴탈 CT(컴퓨터단층활영)에 장착되며, 고해상도 3차원(3D) 입체 영상을 촬영하는 장비의 핵심 부품이다. 덴탈 CT는 교정, 양악수술과 성형, 이비인후과 수술, 정확한 임플란트 시술, 고난이도 신경치료를 위한 3D 영상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익스피드는 고해상도 영상을 빠른 속도로 촬영하고, 동영상 선명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IGZO TFT' 기술을 비롯해 'DEPAI' 기술까지 탑재했다. DEPAI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영상 노이즈를 크게 줄여 경쟁사 제품보다 적은 방사선량으로도 더욱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디알텍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유수 업체들뿐 아니라 일본 치과용 엑스레이 상위권에 속한 업체에도 익스피드를 공급하면서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업체들과 잇달아 공급계약을 확정하면서 향후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관련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글로벌 치과용 시장은 미국과 일본 디텍터 업체가 대부분 장악했다. 이 시장에 디알텍이 차별화된 IGZO 기술과 AI 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제품으로 본격 진입하면서 업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치과용 진단시스템 업체가 차세대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목표 사양을 맞출 수 있는 디텍터 업체와의 공급계약 체결과 함께, 강화된 유럽 CE, 미국 FDA 등 나라별 인증을 취득하는데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이유로 디텍터 업체 입장에서는 실제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번에 디알텍이 계약한 경우는 기존 판매 중인 치과용 엑스레이에서 디텍터만 변경하는 상황이어서 디텍터 판매 시점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디알텍은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에 이어 IGZO TFT 기반 라인센서 역시 국내외 다양한 치과용 진단시스템 업체들과 공급을 협의 중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증가 흐름은 이어갔지만, 제품군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인력 확충과 함께 향후 늘어날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공장 증설, 해외 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하지만 투자와 함께 공급계약 체결 결과가 올 하반기부터 성과로 이어지면서 점진적으로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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