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소통 강화 및 민원처리 간소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군이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어가 지원되는 무인 민원발급기를 배치,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29일 홍천군에 따르면 지역에 500명 이상의 다문화가정과 이민자들이 등록돼 있으며 무인 민원발급기를 사용할 때 언어 장벽으로 인해 그동안 여러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이에 홍천군은 무인민원발급기 생산 기업인 한국 타피, 홍천군가족센터와 협력해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베트남어 등 4개 국어를 지원하는 무인 민원발급기용 프로그램을 개발한데 이어 최근 지역내 무인 민원발급기 23대 중 17대에 외국어지원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홍천군청 1층에서 다문화후원회, 홍천군가족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지원 서비스 시연회를 가졌다.
신영재 군수는 이날 시연회에 참석,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인 민원발급기 외국어 UI 지원 서비스를 도입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무인 민원발급기에서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을 시연했다.
신 군수는 “이번 외국어 지원 무인 민원발급기 배치를 시작으로 이민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 발굴하고 이민자들이 홍천군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조기에 정착하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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