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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배현진 피습엔 과학수사 하더니 내 사건은 물청소…상당히 대비”[2024 총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9 10:56

수정 2024.03.29 10:56

‘여야 피습 사건 정부 대응 달라’ 주장 이어 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 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등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 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등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자신에 대한 피습 사건과 배현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피습 사건을 비교하며 “상당히 대비되는 희안한 장면”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장동·성남 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 이동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자당 송기호 서울 송파을 후보를 언급하다가 “상대는 배 후보인데 배 후보 하니 갑자기 떠오르는 것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와 배 후보는 둘 다 올 초 피습을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2일 부산 가덕도에서 한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목을 찔렸다. 배 후보는 지난 1월 25일 서울 강남구에서 한 남자 중학생에게 돌로 머리를 수십 차례 가격당했다.


이 대표는 두 피습 사건에 대한 정부 대응 정도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배 후보가) 폭행당하니 경찰이 신속하게 현장 앞에 폴리스 라인을 치고 곧바로 과학 수사를 투입해 피의자도 바로 잡혔던 것 같다”며 “원칙대로 처리하는 장면을 봤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러다 보니 제가 관련된 사건이 떠올랐다”며 “사건이 나자마자 경찰이 출동해 폴리스 라인을 치는 것이 아니라 양동이에 물을 떠와 혈흔을 신속하게 지우더라”고 했다.

앞서서도 이 대표와 배 후보는 이와 관련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충주 무학시장 유세 현장에서 “(제가 흉기 피습을 당한) 현장은 경찰이 나서서 1시간도 안 돼 물청소를 했다”며 “배 후보가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 라인을 치고 과학 수사를 하고 난리뽕짝을 췄다”고 발언했다.

이에 배 후보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출동한 경찰, 구급대원의 안내 매뉴얼대로 모든 조치를 했다”며 “(이 대표 피습 때) ‘난리 헬기뽕짝’을 어디서 췄는지는 이미 전 국민이 다 안다”고 응수했다.


이 대표가 피습당한 후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가 응급 의료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특혜 논란이 불거졌던 점을 꼬집은 것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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