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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과자 2+1 행사두고.. 점주 "진상이네" VS 고객 "사과하세요" 시비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9 13:24

수정 2024.03.29 15:45

편의점 2+1 행사, 2개만 남자 벌어진 일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초코과자 2+1 행사를 두고 편의점 점주와 고객이 언쟁을 벌였다.

28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두 사람 간의 시비는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시흥 한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30대 여성 A씨는 편의점에서 2+1하는 초코과자를 구매했다. 그런데 상품은 단 2개만 남아 있었다. 이에 호환되는 상품을 찾는 과정에서 점주와 말다툼이 시작됐다.


2개 밖에 안남은 상품.. 안살거면 가라는 점주

A씨는 점주의 서비스 응대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체 상품이 있으니까 그걸 가져오라고 하더라. 진열돼 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그 두개 밖에 없었다"며 "대체 상품이 없는데..'라고 했더니 (점주가) '그럼 어쩌자고요. 살 거예요. 말 거예요. 안 살 거면 나가고' 그러는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서 나온 A씨는 고객센터에 항의를 하려고 마음 먹었다. 항의 절차에 필요한 점주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다시 편의점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또 시비가 붙었다.

'사과하라'며 다시 찾아온 손님

A씨가 촬영한 영상에서 점주는 "서비스가 안 되면 안 사가면 될 거 아니냐. 물건이 없는데 원하는 게 뭐냐"고 따졌다.

이에 A씨는 "사과요"라고 답했다. 점주는 "네가 나한테 개XXX라고 먼저 얘기하지 않았냐. 빨리 가라. XX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A씨는 "'제품이 없다, 죄송하다'하면 그냥 끝날 일이었는데 저를 하대하듯이 완전 무시하더라. 어려보여서 그렇게 한 건지.. 알바생이면 그러려니 넘어갈 수 있는데 사장 입장이면서 손님을 그렇게 (대하는 게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반면 점주는 "과자같은 경우는 한 박스로 들어오는 제품이다 보니 고객님을 주기 위해서 한 박스를 시키기는 조금 부담되는 부분이다(라고 얘기했다)"며 "'나중에 찾아가실래요?'까지 얘기했었는데 거기에 답을 안 하더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른 손님들이 있는데 와서 '완전 싸XX네' 얘기를 (하는데) 그건 아니지 않나 싶다"며 분노한 이유를 덧붙였다.

2+1 안내와 관련해서는 "본사에서 행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점주들이 임의적으로 뺄 수는 없다. 아예 안 놔두면 (2+1 표지를)꽂을 수 없지만, 한 개라도 있으면 그 제품이 2+1이다 알려는 줘야 된다"고 설명했다.

본사 고객센터까지 접수..누리꾼 반응도 다양

편의점 본사 측은 "고객센터를 통해 불만을 접수해 사안을 인지 했다"고 밝혔다.

이에 고객에게는 사과, 점주에게는 "고객 응대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님이 먼저 욕한 게 잘못아닌가" "사장 응대도 정상적이진 않다" "둘 다 진상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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