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GTX 개통 축하한 尹, GTX 전국 연결·요금 할인도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9 13:22

수정 2024.03.29 13:22

윤 대통령, GTX-A 노선 개통 기념식 참석
수서~동탄, 80분 → 20분으로 단축
尹 "일상 여유 찾을 수 있게 돼, 교통혁명의 날"
"전국적으로 GTX망 확대할 것"
"GTX 요금 부담도 확실히 낮추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GTX-A 개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GTX-A 개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기념식에 참석, "대한민국 대중교통 혁명의 날"이라고 평가했다.

광역버스로 1시간20분 이상 걸리던 수서와 동탄 사이를 GTX로 20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된 것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GTX망을 확대하겠다"면서 "GTX 요금 부담도 확실히 낮추겠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할인 프로그램인 'K-패스'와 경로·어린이·장애인·유공자 대상 할인을 통해 2000~3000원대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수도권 환승 할인제 및 주말 10% 할인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린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기념식에 참석해 GTX 노선의 국내 최초 개통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민들과 함께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GTX 열차를 시승한 후 동탄역에 내렸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늘 GTX의 개통은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2004년 KTX 개통에 비견된다"며 "GTX-A 개통으로 우리의 삶과 도시경쟁력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GTX-A 전체가 개통되면 파주 운정테크노밸리, 일산 킨텍스, 판교 테크노밸리, 용인 반도체 산단 등 핵심 산업 거점들이 연결돼 우수 인재 유입과 신규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GTX 역세권마다 주택단지 개발이 활발해져 주택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TX-A는 파주 운정에서 출발해 고양, 서울, 성남, 용인을 지나 화성 동탄까지 총 11개역, 82.1km를 잇는 노선으로, 이날 개통한 구간은 이 중 가장 먼저 착공한 구간인 수서역, 성남역, 구성역(올해 6월 개통), 동탄역까지 총 38.5km 구간이다.

나머지 GTX-A 북쪽 구간도 파주 운정역~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에, 서울역~수서역 구간(삼성역 제외)은 2026년에,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은 2028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번 GTX-A 개통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GTX망을 확대할 것을 밝힌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착공한 C노선(양주~수원)은 2028년까지, 지난 3월 착공한 B노선(인천~남양주)은 2030년까지 개통하겠다"면서 "A노선은 평택까지, B노선은 춘천까지 연장하고, C노선은 북으로는 동두천, 남으로는 오산, 천안, 아산까지 차질 없이 연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수도권뿐 아니라 대전·충청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광주·전남권 등에 GTX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x-TX(엑스 티 엑스) 프로젝트도 이미 착수됐음을 밝혔다.

GTX 요금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대중교통 할인 프로그램인 'K-패스'와 경로·어린이·장애인·유공자 대상 할인을 통해 2000~3000원대로 이용하도록 하고, 수도권 환승 할인제와 주말 10% 할인 등으로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이 열린 GTX 수서역은 기존 SRT 수서역과는 별도로 설치된 역으로, 이날 기념식에는 GTX-A 개통 구간의 서울시 및 성남·용인·화성 동탄 등 경기도 주민, 공사 관계자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