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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조국혁신당 아닌 조로남불당….'이종근 논란' 누가 봐도 전관예우"[2024 총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9 14:14

수정 2024.03.29 14:14

비례 1번 후보 배우자 '전관예우 논란'
"대국민 가스라이팅 행위"
허은아 개혁신당 영등포갑 후보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이경선 서대문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제4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및 서울본부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사진=뉴스1화상
허은아 개혁신당 영등포갑 후보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이경선 서대문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제4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및 서울본부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사진=뉴스1화상
박은정 조국혁신당 후보,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
박은정 조국혁신당 후보,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

[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의 '전관예우 거액 수입' 논란과 관련해,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누가 봐도 전관예우"라고 비판했다.

서울 영등포갑 후보인 허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국혁신당의 비례 앞순위 공천 요건은 '범죄 커플'이고, 조국혁신당의 정강은 '조로남불'인 듯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검사장 출신인 이 변호사는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 피해 액수가 1조원에 달하는 다단계 사기 'H 사건'을 맡아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허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이 아니고 조로남불당"이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능력 있는 변호사가 능력만큼 고액 수임료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종근 변호사가 검찰에서 근무할 당시 불법 다단계 수사를 전문으로 해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위원장은 "다단계 수사를 전담으로 하던 검사가 퇴직하자마자 다단계 사건의 가해자 변호를 맡은 것으로, 누가 봐도 전관예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위원장은 "9개월 전 조국 대표는 토크콘서트에서 '전관예우는 잘못된 용어다. 전관범죄, 전관비리가 맞다'고 발언한 바 있다"며 "조국 대표 표현에 따르면 이종근 변호사는 '전관범죄자'가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허 위원장은 "범죄혐의자 부인과 전관범죄자 남편이라니 부창부수"라며 "범죄자 부인 정경심과 범죄혐의자 남편 조국 대표 부부에 비견할 만하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특히 허 위원장은 "이 변호사는 유투브 방송에 나가서는 '(다단계) 피해를 당한 분의 사연이 너무 안타까워서 이분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회복하며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길'이라고 이야기했다.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고양이가 쥐 생각해 준 격"이라고 맹폭했다.

허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은 제발 국민을 그만 가스라이팅 하시라"며 "입시비리 범죄혐의자가 '기회균등이 보장되는 사회'를 정강으로 내거는 등 이 모든 것들이 국민의 도적적 판단과 윤리 가치가 완전히 뒤바뀌도록 조종하는 대국민 가스라이팅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허 위원장은 "조국 대표의 불공정에 상처 받았던 2030들에게는 2차 가해 행위나 마찬가지"라며 "범죄혐의자들이 피해자 행세하는 것, 감옥가기 싫은 사람들의 막장 복수극, 국민들은 전혀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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