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 "훈련장에 병력 추정 인파 포착"
국방부 "열병식 준비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아"
4월 15일 김일성 생일, 25일 인민군 창건
국방부 "열병식 준비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아"
4월 15일 김일성 생일, 25일 인민군 창건
[파이낸셜뉴스] 국회의원 총선거를 11일 앞둔 30일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 열병식 훈련장에 병력으로 추정되는 인파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잇따라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23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는 미림비행장 곳곳에서 북한군 병력들이 땅을 고르고, 이동한 흔적이 확인됐다. 다음날에도 병력 무리가 만들어낸 것으로 보이는 점 20여개가 포착됐다. 이들이 행진을 벌이거나 행진 연습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앞서 열병식 준비때마다 비행장 인근에 병력과 차량을 집결시킨 바 있다. VOA는 "훈련이 본격화될 때마다 포착된 주차 차량이 아직 보이지 않아 북한이 새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도 일단 열병식 준비 동향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열병식 준비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4월엔 북한이 과거 종종 열병식을 개최했던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1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25일) 등의 기념일이 있다. 단, 본격적인 열병식 동향이 포착되지 않은 만큼 현 시점에서 북한이 열병식을 열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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