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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행진"...3시부터 세종대로 일대 교통 통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30 11:54

수정 2024.03.30 11:54

1만명 운집..부대행사·음악회도 개최
오세훈 "세대, 성별, 국적을 넘어서 모두가 함께 부활의 기쁨"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사이트 공개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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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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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지난 2023 부활절 퍼레이드 개막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지난 2023 부활절 퍼레이드 개막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부활절 하루 전날인 30일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약 1만여명이 참여하는 부활절 퍼레이드가 열린다. 오후 3시부터 도심의 주요 도로인 세종대로와 무교로 등 행진 구간을 중심으로 차량 통행이 통제될 예정이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광화문∼서울광장 일대에서 '2024 부활절 퍼레이드'를 연다. 행렬대는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시청 앞 광장까지 갔다가 소공로, 무교로, 종로1길을 거쳐 주한미국대사관 곁을 지나 광화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고 투게더!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주제로 열린 이번 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은 △믿음의 여정 △소망의 길 △부활로 이룬 사랑 △내일의 희망 등 소주제에 맞춰 약 3.4㎞ 구간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초의 한글 번역본 성경 모형, 선교사의 조선 도착을 연출한 대형 범선 등 이색 소품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퍼레이드의 사전행사로 오전부터 그림 그리기 코너, 포토존, 놀이터 등이 운영된다.

오후 6시 30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다양한 장르로 무대를 꾸미는 기념 음악회도 열린다. 가수 이지훈과 뮤지컬 배우 박소연이 사회를 맡았다. 가수 인순이·장민호 등이 출연한다.

한교총은 이번 퍼레이드 참가자가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봄을 맞아 고궁, 청계천 나들이에 나선 인파까지 겹쳐 도심 일대는 교통은 꽉 막힐 전망이다.

행정 당국은 행사 준비, 진행, 정리 작업을 위해 교통을 통제한다.

효자로(청와대 방향), 새문안로(효자로 방향), 사직로(광화문 방향·송현로 방향), 세종대로 등은 30일 0시부터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이들 도로는 오후 11시까지 통제될 예정이다.

특히 세종대로에서 광화문∼세종대로 사거리(교보문고 앞) 구간은 양방향 전체 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는다.

이밖에 소공로, 무교로, 종로1길, 주한미국대사관 인근 도로 등이 오후 1시∼5시 30분 부분적으로 통제된다. 행사 구간 주변을 지나는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도 오후 8시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집전으로 예수 부활의 밤을 기념하는 '파스카 성야 미사'를 연다. 부활절 당일에는 정오에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가 개최된다.

개신교의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31일 오후 4시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부활절 퍼레이드'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개막식에서 "세대와 성별, 국적을 뛰어넘어서 모두가 함께 부활의 기쁨을 즐길 수 있는 부활절 축제를 통해 모든 시민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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