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달린 한화이글스
김승연 회장과 임원들 구장 찾아 격려
30일 2시 kt와 2차전
김승연 회장과 임원들 구장 찾아 격려
30일 2시 kt와 2차전
[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거뭐졌던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 후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패배한 한화는 이후 5연승을 달렸는데 긴 암흑기를 지나며 '보살 팬심'으로 자리를 지켜온 한화팬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홈 개막전 입장권을 완판했다. 이어진 주말 30일과 31일 kt전도 인터넷 예매분이 매진됐다. 현장 판매분까지 완판될 경우 3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할 전망이다.
2020~2022년 꼴찌, 지난해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던 한화가 개막 초기 리그 2위로 올라서자 모기업인 한화그룹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9일 지난 2018년 10월 19일 이후 5년 5개월여만에 야구장을 찾았다. 김 회장은 물론한화그룹 계열사 임원들도 구장을 찾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회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 구장에 도착해 훈련 모습부터 관람했다. 클리닝 타임에 스카이박스 테라스에서 폭죽 쇼를 관람했고,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임종찬의 9회말 끝내기 적시타가 나오자 주먹을 불끈 쥔 것으로 알려졌다.
투수 문동주는 30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제 경기를 지켜보며 우리의 분위기가 얼마나 좋은지 느낄 수 있었다"며 "회장님까지 방문하지 않았나. 정말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29일 경기 전 주장 채은성과 함께 김승연 회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문동주는 "현재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한화는 kt전에서 6연승 사냥에 나선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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